[뽈터뷰] 푸른 파도 몰고 온 이청용의 '우리들의 블루스'<br /><br />울산문수축구경기장 잔디를 가르며 광속 질주하는 용 한 마리, 아니 한 사람!<br /><br />(하지만 걱정하지 마라.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)<br /><br />영화 타짜의 주인공 고니의 명대사를 하나 마나 한 말로 만들어 버린 이가 있었으니.<br /><br />한때 프리미어리그를 주름 잡았었던 울산 현대의 캡틴! '블루드래곤' 이청용입니다.<br /><br />눈보다 빠른 손, 그 손보다 빠른 발로 강원FC의 골문에 비수를 꽂은 이청용.<br /><br />(싸늘하다 가슴에 비수가 날아와 꽂힌다)<br /><br />올 시즌 첫 골을 원더골로 장식한 이청용을 향해 아이돌 댄스로 화답한 울산의 홍명보 감독.<br /><br />그러나 저력의 블루드래곤은 모든 공을 동료에게 넘기는 대인배 다운 '짬에서 나오는 바이브'를 보여주더니.<br /><br /> "레오나르도가 굉장히 좋은 패스를 해줬고, 애매하게 떨어진 볼을 (보고) 제가 예측하고 들어갔습니다. 운이 좋았던 골 같고요."<br /><br />선수 인생에 영원히 남을 중요한 기록도 별일 아니라는 듯 쿨내 진동하는 소감으로 또 한번 울산 팬들에게 감동의 파도를 선사합니다.<br /><br /> "제가 20(골)-20(도움)인가요? 20-20까지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아요. 20-20을 했지만 오늘 골 넣은 것 보다도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습니다."<br /><br />시즌이 3분의 1도 남지 않은 가운데 '3년 연속 리그 준우승'으로 '준산'이란 슬픈 별명을 떨칠 기회를 잡은 울산.<br /><br />주연 배우 이청용이 울산판 '우리들의 블루스'의 결말을 어떻게 장식할 것인지, 저희 뽈터뷰가 본방사수하겠습니다.<br /><br />#이청용 #울산 #K리그 #홍명보<br /><br />(끝)<br /><br />